🤹‍♀️ 할 줄 아는 게 많지 않아도 의미가 있을까?

삶을 예술로 창조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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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미와 함께 할 생각:

😖 많은 걸 해낼 수 있어야만 한다는 생각

의미UIMI를 구독하신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 여러분은 갖고 싶은 능력이 있나요?

요즘 들어 저는 겁 없이 능숙하게 운전하는 능력을 얻고 싶어요. 폭우가 쏟아지던 날에 운전하러 나간 적이 있는데, 그날 하루는 도로 위의 미운 오리 새끼가 된 것처럼 온갖 어려움을 겪었거든요.

그 외에도 제 기준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는 분야도 많은데요. 이렇듯 주변 사람들에 비해 유독 잘 하지 못하는 일은 떠올릴 때마다 종종 자신감을 떨어트리곤 합니다.

그럼에도 ‘할 줄 아는 게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에도 떠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의미를 찾아본다면 무엇이라고 말해볼 수 있을까요?

의미있는 문장 읽기

삶을 예술로 만드는 법

오늘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제가 들춰본 책은 <삶을 예술로 만드는 법>입니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예술가를 위한 삶의 노하우가 담긴 책은 아닐까 싶었는데요. 의외로 ‘예술의 창조 원리를 삶에 적용하여 인생을 예술 작품처럼 구성하는 법’을 소개하는 책이었어요.

예술가는 제가 감히 넘보기 어려울 정도로 참 멋지고 대단하게만 보였기 때문에 저는 제가 예술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삶을 예술로 만드는 법>을 읽는 내내 누구나 자기 인생의 예술가로서 삶을 창조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아직 대단한 예술 작품을 만들거나, 성공적인 업적을 남기지 않았어도 원하는 삶을 스스로 탐구하고,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을 통해 인생 전체를 예술가처럼 창작할 수 있다니. 너무 흥미로운 내용이지 않나요?

이토록 흥미로운 책을 통해 우리는 ‘할 줄 아는 게 많지 않을 때’에도 어떤 긍정적인 의미를 발견해볼 수 있을까요? 다음 문장을 읽으며 함께 생각해 봐요.

Today's quote

많은 이들은 더 성공적이고 생산적인 사람이 더 나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아마 당신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질문을 바꿔보자. 성공 대신 무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수영을 할 줄 알면 더 나은 사람이고, 할 줄 모르면 그보다 못한 사람인가? 차를 운전하면 더 나은 사람인가? 운전하지 못하면 그보다 못한 사람인가?

당신이 운전을 못하는 사람이었다가 운전할 줄 알게 되었다고 해서 당신이라는 인간의 진정한 가치가 변하는 건 아니다.

(…)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이 우리 자신은 아니다. 누가 되었든 우리는 우리이고, 일은 그저 우리가 하는 일일 뿐이다. 우리는 창조자로서 우리가 만들어내는 창작물과 분리된 존재다.

(…) 사실 우리는 목표 달성을 시도하기 전이나, 학습 과정의 한가운데에 있을 때나, 성공과 실패를 떠나 학습 과정을 다 마쳤을 때나 다 같은 사람이다.

이 원칙에 내포된 엄청난 암시를 이해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창조 과정에 완전히 관여할 수 있고,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원하는 결과를 창조하는 법을 배우는 도중에 어쩌다 실패하는 일이 생겨도, 정체성 위기에 빠지지 말고 배움을 계속하라.

삶을 예술로 창조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건 성공에 유혹당하지 않고 실패에 속지 않는 것이다.

로버트 프리츠

<삶을 예술로 만드는 법>

깊이 있게 읽어보기

나의 일이

곧 나일까?

솔직히 어떤 경험은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때도 있기는 하죠. 그래서 사실 ‘성공과 실패를 떠나 학습 과정을 다 마쳤을 때나 다 같은 사람’이라는 말에 처음에는 잘 공감이 되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잘 생각해 보니 제가 무엇을 하든 하지 않든, 여전히 저를 사랑하거나 그와 반대로 여전히 저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사람은 언제나 존재했다는 점이 새삼스럽게 떠오르더라고요.

왜냐하면 할 줄 아는 것, 잘 아는 것이 아무리 예전보다 많아졌어도 그와는 무관하게 여전히 바뀌지 않는 특성도 있었거든요.

호불호가 확실하다는 점, 고집스러운 면이 있다는 점, 이런 특성 때문에 비난이나 비판을 받아도 마음에 오랫동안 담아두지 않는 점 등등 이러한 저의 모습은 숫자로 명확하게 표현할 수도 없고 가시적인 결과물로 증명할 수도 없는데요. 그래도 이는 타인과 구별되는 저의 고유한 모습으로서 오랫동안 제 곁에 남더라고요.

어쩌면 살다보면 때로는 원하는 삶과 가까워지려면 특정한 능력이나 자질부터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텐데요. 그래도 책 <삶을 예술로 만드는 법> 에서 발췌한 문장을 통해, 아직 다양한 자격이나 능력을 완벽하게 갖추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아래와 같은 긍정적인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하는 일은 단지 우리가 하는 행동의 일부일 뿐, 우리를 100% 정의하는 도구라고만 여길 수는 없어요.

또한 우리는 보유한 능력이나 기술과는 별개로 언제든지 우리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 계속해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 배움을 위해 시도하는 발판으로 거듭날 수 있으므로 의미가 있어요.

개인적으로 읽어보기

나와 다른 사람과도
공통점이 있다?

‘내가 여기서 대체 뭘 하는 거지? 나는 이곳에 어울리지도 않는데’

옛날에 등장한 어느 외국 밴드의 노래에서는 이런 가사가 반복해서 등장하는데요. 저는 가끔 이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날 때마다 시대나 국적을 초월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 받는 노래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에 빠지곤 해요.

여러분도 살면서 한 번쯤 ‘나는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떠올린 적이 있나요? 저는 멋있는 관람객들 틈에 끼어서 유행하는 전시를 보러 갈 때, 외국인들 사이에 홀로 동양인으로 존재할 때, 다른 사람은 큰 문제 없이 잘 해내는 일이나 역할을 제가 제대로 망쳐놓을 때면 어쩔 수 없이 그런 생각이 떠오르더라고요.

저도 다른 사람은 너무나도 대단하게 보이는 반면, 그에 비해 저에게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생각에 빠졌을 때가 있었는데요. 언젠가부터 이렇게 나의 부족함에만 몰두하다보면 타인의 어려움을 똑바로 바라보고 그들과 공감을 형성하는데 어떤 도움도 줄 수 없겠다 싶더라고요.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려웠을텐데, 이를 이겨내고 그토록 훌륭한 능력을 갖추기까지 들인 노력과 어려움에 공감하고 그들을 이해하는데 말이에요.

물론 이런 생각을 한 번에 떠올릴 수는 없었고, 몇몇 계기가 차곡차곡 쌓인 덕분에 비로소 알게 되었어요.

몇 년 전, 한 달 동안 어느 공방에서 진행되는 취미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던 사장님은 참가자 분들이 모두 감탄할 만큼 굉장히 다재다능한 분이셨습니다.

예전에는 유명한 기업에서 근무하며 본업에도 충실했었고, SNS를 통한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내었고,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해외 기업으로도 이직한 경험도 있고, 퇴사 후에는 새롭게 시작한 취미를 바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계셨어요.

처음에는 이런 분을 유튜브 같은 SNS가 아니라 제가 사는 지역의 작은 공방에서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고, 그다음으로는 저에게는 꿈이나 다름 없었던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삶’을 현실로 옮긴 사람이 실존한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마지막으로는 몇 주에 걸쳐 진행되었던 모임이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알차다는 점 때문에 놀랐습니다. 참가비가 너무 적게 책정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주 다양한 소품들을 여러 개 만들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프로그램이 다 끝난 뒤 한참이 지난 후에야 그 멋진 모습 중 어느 것도 쉽게 얻어낼 수 없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어요.

이름난 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었던 이유는 퇴근 시간도 뒤로 미루고 업무에 매진하며 역량을 키웠기 때문이고, 해외 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새벽부터 영어 학원을 다니며 오랫동안 이직을 차근차근 준비했기 때문이고, 일과 공부에 끝까지 몰입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와 반대로 지친 마음을 돌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게 되어 좋아하는 취미를 직업으로 삼을 용기도 가질 수 있었던 것이었어요.

또한 제가 매주 참석한 프로그램이 늘 만족스러웠던 이유는 매번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구하고, 어떻게 하면 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참가자 분들이 계속 이 공방을 방문할지를 늘 고민했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사진: Unsplash의 Geraldine Lewa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는 그동안의 저를 돌아보았어요. 제 부족한 면에만 집중하느라 타인의 힘든 점을 제대로 인식하거나, 타인과의 공통점을 찾으려는 시도를 소홀히 한 적은 없었을까를 고민하면서요.

스스로의 역량이나 능력에 만족할 수 없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그로 인한 고민이나 두려움, 막막함이나 불안함도 누구에게나 흔하게 발견되는데 누군가가 멋져 보이고 나보다 능력 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그들 또한 나와 같은 감정을 겪고 있다는 점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순간이 있지는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그날 이후부터는 다른 사람과 스스로를 비교하고 싶은 순간에도 나와 타인의 차이점만 떠올리기 전에, 우리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지를 먼저 찾아보도록 노력해야겠다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아무리 나와는 전혀 달라 보이는 사람과도 실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시간을 들여 천천히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다 보면 우리 모두 잘나가는 타인을 보며 스스로의 능력을 비교한 경험이 있고, 잘 해내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을 애써 숨기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지치고 막막한 순간을 애써 참아가며 하루를 충실히 견뎌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을 맞기도 했고요.

사진: Unsplash의 Alexander Mass

책 <삶을 예술로 만드는 법>에서 발췌한 문장을 통해서는 ‘우리가 하는 일이나 우리의 상황과는 별개로 우리의 가치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요.

저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인간이라면 어떤 일을 하거나 어떤 상황에 있든 그와는 상관 없이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가치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 또한 더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를 토대로 우리는 타인 또한 나와 같은 고민을 갖고 있다는 걸 인지할 수 있고, 모두가 각자의 어려움을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다는 점까지 깨닫는다면 원하는 삶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외롭지만은 않을지도 몰라요.

그 어떤 환경이나 상황 속에서도 타인과 서로 같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알면 쉽게 지치지 않고 더 멀리 나아갈 수도 있을지도 모르고요.

마지막으로 생각해보기

공통점을 생각하기

그러니 의미 UIMI 뉴스레터 가족 여러분, 때로는 타인과 비교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떠오를 때가 있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성과나 능력과는 상관없이 변함없는 가치를 타인과 주고받을 수 있음을 기억해 내면 어떨까요?

남과 비교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가 줄 수 있는 가치를 상대에게 건네준다면 나의 어려움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타인과 함께 극복해 낼 수 있는 것으로 거듭날 수 있으니 말이에요.

아래의 질문과 미션을 통해 여러분만의 의미도 발견해 보세요.👋

나만의 의미를 만들어 줄 질문:

Q. 여러분이 갖고 싶었던 능력을 이미 갖춘 사람과 만난 적 있나요? 만약 있다면 그 사람과 여러분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의미 전달자로 거듭날 미션:

소중한 사람과 함께 새로운 취미에 도전해 보세요. 혹은 서로의 취미를 바꿔서 체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요리를 잘 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요리를 가르쳐주고, 그 대신 상대방은 그림 그리기를 가르쳐주는 식으로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경험을 쌓아보세요.

익명으로 질문에 답해보기

딱 1분만 투자해 보세요

지금 바로 기록하면 의미가 더욱 선명해집니다.

부담 없는 익명으로 자유롭게 기록해 보세요

작고 소중한 부록

🎶넌 정말 특별해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

이번 레터의 중간에 삽입한 노래 가사는 Creep이라는 곡에서 가져왔습니다. 원곡은 영국의 록밴드가 불렀지만 이를 빈티지 재즈 버전으로 멋스럽게 편곡한 영상이 있어 이번 레터의 부록으로 소개하려고 해요. 한글 가사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