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문장은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챕터에서 발췌했어요.

이 챕터는 타르수스 출신의 철학자 제논의 삶을 다루는데요. 스토아 철학의 창시자인 키티온 출신의 제논과 이름은 동일하지만 타르수스의 제논은 어떠한 철학적 견해를 가졌는지 명확하게 전해지지는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저자는 역사 속에서 타르수스의 제논의 이름이 거의 잊혔다 할지라도 스토아 철학자는 이를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사실뿐’이라는 문장을 덧붙이면서요.

그렇다면 이를 토대로 우리는 ‘잘 나서지 못하는 것’에서도 아래와 같은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차분하게 인내하며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할 때, 우리는 타인의 판단이나 인정보다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내가 지금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판단을 세상의 평가보다 우선시하는 용기 있는 선택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