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모델을 따라잡기엔 갈 길이 멀어도 의미가 있을까?

남을 따라하는 데 실패함면 얻게 되는 것은?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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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미와 함께 할 생각:

😖 닮고 싶은 사람을 완벽히 따라잡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

의미UIMI를 구독하신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 여러분도 동경하는 사람을 보면서 이런 의문을 품은 적 있나요? ‘어떻게 한 사람이 이 모든 걸 해낼 수 있지?’라는 의문이요.

저는 요즘 들어 퇴근 후에도 자기 계발에 힘쓰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데 빠져 있는데요. 그들이 미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를 얼마나 충실하게 사는지 알게 될 때마다 정말 감탄만 나오더라고요.

그들을 볼 때마다 무조건 감탄만 할 수 있기만 하면 속이 참 편할 텐데, 가끔은 타인의 멋짐이 나의 초라함을 돋보이게 하는 것 같아 스스로를 자책하는 일이 생기기도 해요.

이처럼 롤모델을 따라잡긴 갈 길이 한참 멀다는 생각에도 의미가 있을까요?

의미있는 문장 읽기

닮고 싶은 누군가를
따라잡지 못할 것 같을 때

오늘의 의미 있는 문장은 <훔쳐라, 아티스트처럼>이라는 책에서 발췌해 보았어요. 독자에게 표절하라고 부추기는 것 같기도 한 도발적인 제목이지만, 사실은 무척 건전한 메시지가 담긴 책이랍니다.

한 사람에게서 모든 것을 모조리 베끼고 그것을 자신의 것처럼 우기라고 가르치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여러 사람의 장점을 모아 나만의 방식으로 조합해서 나만의 고유한 창작물을 만들어보라고 알려주거든요.

그렇다면 롤모델을 완벽히 따라 하기에는 한참 먼 것 같을 때, 이 책은 어떤 의미 있는 조언을 해주는지 함께 살펴봐요.

Today's quote

코넌 오브라이언의 말 중에 이런 것이 있다. "내가 늘 꿈꿔온 롤모델처럼 되는 것, 그것에 실패함으로써 우리는 존재감과 독창성을 갖게 된다."

인간에겐 참 멋진 약점이 있다. 완전히 똑같은 카피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점이다. 존경하는 나의 영웅들과 완벽하게 똑같아질 수 없는 바로 그 지점에서 나만의 색깔이 드러나게 된다.

자, 당신이 존경하는 영웅들을 카피하라. 당신의 어떤 점이 그들에게 못미치는지 알아내라. 그들에게 못 미치는 점 중에서 당신을 그들과 구별되게 하는 점이 있는가? 바로 그 점을 극대화해서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오스틴 클레온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깊이 있게 읽어보기

롤모델처럼 되는 일에

실패하면 얻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언가를 원본과 완벽하게 복제할 수 없다는 문장이 참 인상적이지 않나요?

꿈꿔왔던 모습을 이미 오래전에 이룬 사람들을 볼 때마다 '왜 나는 저렇게까지 할 수 없을까?'라며 자책하고 싶어지는 마음을 누그러뜨려 주는 문장이니까요.

또한 위 문장을 바탕으로 우리는 '롤모델을 따라잡기 멀었을 때의 긍정적인 의미'를 이렇게 정리해 볼 수도 있어요.

우리가 롤모델을 완벽하게 따라 할 수 없는 이유는 우리에겐 우리만의 독창성이 있기 때문이에요.
본받고 싶은 타인의 모습을 따라 하되, 그 과정에서 그들과는 다른 나만의 고유함을 탐색하고 이를 극대화하면 타인과 비교할 필요 없는 자신만의 강점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롤모델을 완벽하게 따라지 못하는 것에도 의미가 있어요.

개인적으로 읽어보기

나만이 더할 수
있는 건 뭘까?

저는 다른 사람을 무작정 따라하는 걸 싫어했고, 그래서 이 책의 제목에 '훔쳐라'라는 표현이 쓰인 것도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저자가 ‘좋은 도둑질’과 ‘나쁜 도둑질’을 명료하게 구분한 점은 참 인상적이었어요.

좋은 도둑질은 원작을 명예롭게 하지만 나쁜 도둑질은 원작에 먹칠을 내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외에도 좋은 도둑질과 나쁜 도둑질에는 아래와 같은 확실한 차이점이 있다고 해요.

⭕ 좋은 도둑질의 특징

연구
여기저기서 훔침
신용거래
청출어람

❌ 나쁜 도둑질의 특징

겉핥기
한 가지에서만 훔침
도용
아류

사진: Unsplash의lilartsy

마지막으로 당신이 존경하는 영웅들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그들을 기쁘게 하지 못한다. 그들의 작품을 당신만의 고유한 스타일로 만들어낼 때 그들도 으쓱할 것이다. 당신만이 더할 수 있는 무언가를 이 세상에 더해주길 바란다.

위 문장까지 읽고나니, 저도 동경하는 롤모델을 완벽히 따라잡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서글퍼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타인을 있는 그대로 따라하는 건 그도 원하지 않을테니까요. 제가 해야 할 일은 존경하는 사람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나만의 삶을 구축하는 일이고요.

저의 롤모델은 가난한 이민자 출신에서 자수성가한 사업가가 된 인물이고, 그처럼 목표 외에는 다른 어떤 것에도 눈을 돌리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을 본받고 싶었어요.

재미있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편히 쉬고 싶을 때나 페스티벌, 호캉스, 여행에 관심이 생길 때마다 ’목표 외에 다른 걸 신경 쓰는 매 순간 목표와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매섭게 말하는 그의 목소리를 떠올렸고요.

하지만 그 사람처럼 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오히려 그의 행동이나 사고방식을 완벽히 따라잡을 수가 없더라고요. 오히려 ’나는 그 사람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만 확고해졌어요. 😅

그러다보니 내가 롤모델처럼 될 수 없다면 롤모델이 이룬 멋진 성과 또한 내가 이룰 수 있는 길은 없는 걸까 싶어서 위축되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와 완벽하게 똑같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제 롤모델도 원할까요?

이 물음을 바탕으로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좋아하는 여러 사람의 다양한 장점을 나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 같더라고요.

이런 다채로운 모습들을 나의 인생에 하나로 섞으면 내 삶에는 어떤 변주가 생길지 탐구하는 편이 남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의 성취와 더 가까워질 것 같았고요.

그래서 ‘왜 나는 저 사람처럼 되지 못하지?’라는 질문이 생길 때마다 이를 다른 질문으로 대체해 보려고 해요.

나는 저 사람의 어떤 점을 본받고 싶었지?
저 사람의 장점을 내가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의 장점과 섞는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여러 사람의 장점을 흡수한 나는 결국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생각해보기

닮고 싶은 사람‘들’

마구 떠올려 보기

그러니 의미 뉴스레터 가족 여러분, 다가오는 월요일부터는 타인의 매력에 나의 고유한 개성을 섞어보는 시도를 해보면 어떨까요?

우리의 삶은 태어날 때부터 타인과 완벽히 똑같았던 적이 없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예요.

누군가의 삶을 완벽하게 닮고 싶다는 마음은 잠시 뒤로한다면, 우리는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깨닫고 우리만의 고유함을 소중히 여기게 될 거예요.

저도 제가 좋아하고 닮고 싶은 것들의 장점을 마구 떠올리고, 이를 저만의 방식으로 녹여내기 위해 궁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요!

비틀즈의 유머, 게리 바이너척의 촌철살인, 조앤 롤링의 스토리텔링, 나이키의 직관적이고 멋진 슬로건을 섞으면 의미 뉴스레터는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할까요?

어쩌면 성공과는 거리가 먼 조합이 탄생할 수도 있겠지만,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저만의 개성이 되리라고 생각하니 벌써 기대가 되네요.

아래의 질문과 미션에 답하며 여러분만의 의미도 발견해 보세요. 👋

나만의 의미를 만들어 줄 질문:

Q. 주변에 닮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그들의 어떤 면을 닮고 싶은지 나열해 봐요.

의미 전달자로 거듭날 미션:

주변 사람들의 장점을 다양한 방식으로 섞어보세요.

가장 자주 연락하는 친구와 가장 오랫동안 팔로우했던 SNS 인플루언서의 장점을 섞어서 여러분의 삶에 녹여낸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혹은 최근에 만난 사람 중 가장 친절한 말을 해주었던 사람과 최근에 선물을 주고받았던 사람의 장점을 섞는다면요?

최대한 다양한 조합을 생각해 보고 실천으로 옮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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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새로운 조합을 시도하는 건 조금 두렵기는 해도 참 신선한 경험을 선사해 주지 않나요? 저는 레몬을 좋아하고 닭가슴살도 좋아하는데 그 둘을 섞은 레몬 닭가슴살은 입맛에 안 맞더라고요. 🤐 의외로 제가 선호하지 않는 민트와 라테를 섞은 민트 모히토 라테는 마음에 쏙 들었고요. 😁 여러분도 예상치 못한 조합으로 색다른 경험을 해본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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